연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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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The Chaser 2008Cinema/Korea 2008. 6. 15. 00:11
오래간만에 아주 재미있게 본 한국 오락영화. 이 영화가 엄청난 흥행을 할 때 제2의 살인의 추억 어쩌구 하는 말이 있었지만 그 말을 믿지 않았었다. 아니 믿지 않았다기 보다는 솔직히 살인의 추억이란 영화를 대단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빌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난 봉준호의 작품 중 플란더스의 개를 가장 좋아하고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물론 그렇다고 살인의 추억이 괜찮은 영화가 아니란 말은 아니다.) 서두에 결론 부터 밝혔듯이 분명히 재미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살인의 추억에서 느낄 수 있었던 어떤 아스라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가슴 저림까지는 느껴지지가 않았다. 굳이 이런 의미없는 말을 끄적이는 것은 추격자라는 영화는 분명히 훌륭한 오락영화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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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模倣犯 Copycat Killer 2002Cinema/Japan 2008. 4. 30. 23:30
模倣犯 Mohou-han Director 모리타 요시미츠 Cast 나카이 마사히로, 야마자키 츠토무 키무라 요시노 감정에 의한 살인이 아니라, 이성에 의한 살인 어쩌구 하는 말이 나오지만 그리 와 닿지는 않는다. 그냥 제목 그대로 잘난 척 하는 모방범이랄까? 토막연쇄살인의 지능적인 범죄아 그 피해 가족들의 모습을 다루는 것 처러 보이면서... 범인은 오리무중 누군지 알 수가 없다. 범인의 페이스에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주변인들(피해자의 가족, 매스컴, 수사당국)을 보여주면서 결국에는 희대의 실시간 범죄중계에까지 이르면서 갑자기 화면은 범인의 시각으로 전개 되기 시작한다. 어릴 적 부모에 얽힌 트라우마가 있는 천재적인 범인 일명 "피스"가 범죄를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세상의 모든 사람을 조롱하는 모습이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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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락 Flock 2007Cinema/U.S.A 2008. 4. 2. 15:21
Flock Director 유위강 Cast Richard Gere, Claire Danes, Avril Lavigne 연쇄폭행살인마를 쫓는 형사, 그의 후임 여 형사 계속되는 여성실종과 성범죄를 쫓으며 그로 인해 미쳐가는 형사와 악마같은 범죄자의 추적속에서 반전을 포함하고 있는 추리스릴러 드라마.. 요즘 미쳐 돌아가며 잔인무도해지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잔혹 범죄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리차드 기어와 클레어 데인즈라는 한 때 잘나가던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았지만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물론 리차드 기어의 모습은 나이가 조금 든 정도를 느낄 정도로 여전하긴 하지만. 참고로 Avril Lavigne이 용의자의 여친으로 나온다. 잔혹한 범죄와 범인들, 그를 뒤쫓는 형사의 심리묘사가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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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2007Cinema/Korea 2008. 3. 1. 00:39
가면 2007 가면 Director 양윤호 Cast 김강우, 김민선, 이수경 겉멋만 잔뜩 든 채 방황하는 스릴러, 그런대로 봐줄 만 하다고 생각했던 스토리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말까지 참 가지가지 한다는 느낌. 어차피 복선에 의외의 반전을 목표로 이것 저것 엮었으면 집중이라도 했어야 하지 않을까? 결국 찌질거리며 스스로의 정체성에 고민하는 두 남자의 황당한 사랑이야기에 곁다리로 탄생할 뻔한 완전범죄 스토리를 주장하려고 한다. 트랜스젠더도 좋고, 게이, 군대폭력 등 여러 소재를 동원한 것은 좋다 하더라도, 제발 스토리를 조화롭게 짜란 말이다. CSI 삘 나는 수사관들의 사무실은 첨단을 달리고 있지만, 수사하는 형사들은 어찌 그렇게 유치찬란에 멍청하기만 한 단세포들로 구성할 수 있는지, 게다가 주인공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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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2007Cinema/Korea 2008. 1. 27. 00:55
우리 동네 Director 정길영 Cast 오만석(경주), 이선균(재신), 류덕환(효이) 가끔은 한국영화 보는 것이 두려워진다. 영화를 이해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영화가 외화보다는 편하기에 평균기대치가 기본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좀 더 까칠하게 따지면서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영화들에 아쉬움을 표하고 또 비난에 가까운 투덜거림을 끄적거리기도 한다. 어쨌던 이래저래 좋은 점만을 보려고 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부분을 그런가 보다하고 쉽게 넘어 갈수 없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이 영화를 보면서 연신 고개를 갸웃거릴 수 밖에 없다. 우리 영화들 아니 대부분의 영화들이 범하는 실수들의 시작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한정된 시간안에 조화를 무시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마구잡이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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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2007Cinema/U.S.A 2008. 1. 26. 01:20
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Director Tim Burton Cast Johnny Depp, Helena Bonham Carter Alan Rickman,Timothy Spall, Jamie Campbell Bower, Ed Sanders, Jayne Wisener, Laura Michelle Kelly, Sacha Baron Cohen 가위손 대신 면도칼을 쥔 채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조니 뎁의 귀환. 유혈이 낭자하고 그로테스크한 화면에 비극과 사랑이 넘쳐 흐른다. 예상치 못했던 뮤지컬 형식에 당황하여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조니 뎁이라는 존재와 팀 버튼이 보여주는 독특한 영상미에 금방 빠져들게 하는 영화이다. 노래로 전달되는 가사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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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어워드 The Darwin Award 2006Cinema/U.S.A 2008. 1. 24. 08:48
The Darwin Awards Director Finn Taylor Cast Joseph Fiennes , Winona Ryder , David Arquette , Juliette Lewis , Wilmer Valderrama, Chris Penn , Julianna Margulies , Robin Tunney, Metalica 가장 황당한 죽음을 당하여 인류의 유전자적 진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고 한다. 진짜 이런 황당한 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한다. 비록 공식적인 시상식을 통해서 수여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상은 원래 1985년 이메일이나 유저넷 그룹을 통해서 퍼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자판기에 깔려 죽은 남자의 이야기와(1985) 일명 The 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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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블루 Perfect Blue 1998Cinema/Japan 2008. 1. 22. 08:57
Perfect Blue Director 콘 사토시 Cast 이와오 준코(미마), 마츠모토 리카(루미), 츠지 신파치(타도코로), 콘 사토시 , 파프리카, 동경대부, 천년여우를 접하면서 그의 작품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지금. 그동안 보지 못했던 Perfect Blue를 보게 되었다. 제목에서 느꼈던 것은 그의 다른 작품들과 꽤나 다를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역시 콘 사토시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작품임을 알게 되었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과 환상의 공존과 혼재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인간심리의 일면들을 드러내면서 극을 구성하는 탁월한 재주가 아닐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퍼펙트 블루를 보고서 느낀 것은 역시나 실망스럽지 않다는 것이었다. 아이돌 그룹 참의 멤버로 가수활동을 하고 있는 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