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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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Cinema/U.S.A 2008. 4. 3. 14:21
Vantage Point Director Pete Travis Cast Dennis Quaid, Matthew Fox, Forest Whitaker, William Hurt, Edgar Ramirez, Ayelet Zurer, Sigourney Weaver 독특한 형식으로 만들긴 했으나, 스토리 자체가 간단하면서도 허접하기에 결코 몰입할 수 없는 액션추리 스릴러. 항상 그렇듯이 허접한 정부와 뛰어나고 치밀한 악당들이 등장하지만 그들을 관광시키는 뛰어난 히어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냥 달리고 달리다 보니 그 자리에서 자멸하고 있는 악당들을 보는 것이 전부. 의문 . 테러의 치밀함 어쩌구를 떠나서 그 난리를 치고 자동차 추격을 감행하지만 결국 엄마 찾는 소녀의 걸음걸이를 넘어서지 못하는 허접함에는 실소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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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鎗火 The Mission 1999Cinema/China 2008. 2. 21. 13:54
Cheung fo 鎗火 Director 두기봉杜琪峰 Cast 黃秋生 아귀(Curtis), 吳鎭宇 아래(Roy), 呂領賢 아신(Shin), 張耀揚 아명(Mike), 林雪 아비(James), 任達華 남형(Frank) 두기봉의 1999년 작, 홍콩의 갱스터, 조폭물에 식상함을 느끼고 지겨움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기봉 감독은 항상 무언가를 기대하게끔 하는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반전의 묘미를 통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Mission은 그것과는 같은 듯 또 조금은 다른 느낌을 주는데 기존에 내가 보면서 감탄했던 영상과 반전의 재미는 덜한 대신 상큼한 유쾌함과 인간의 속성에 대한 견해를 내포하고 있다. 조폭의 무참한 살인과 보복이 난무하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가지게 되는 이 유쾌한 비꼼은 영화 내내 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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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에이지 Elizabeth: The Golden Age 2007Cinema/Europe 2008. 1. 29. 00:33
Elizabeth: The Golden Age Director Shekhar Kapur Cast Cate Blanchett, Clive Owen, Geoffrey Rush 시대극을 본다는 것은 항상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것도 잘 모르는데 와 닿지도 않는 외국의 역사를 다룬 영화를 이해한다는 것이 내게는 힘겨운 것임을 다시금 깨달을 뿐이다. 물론 시대극이라고 해도 어떤 의미나 주제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에 기대어 볼 수도 있겠지만, Elizabeth The Golden Age와 같은 일종의 전기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을 때에는 사전지식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다. 이 영화는 1998년 영화인 Elizabeth WIKI의 속편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케이트 블랑세가 타이틀 롤을 맡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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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2007Cinema/U.S.A 2008. 1. 5. 13:19
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 Director Jon Turteltaub Cast Nicholas Cage Justin Bartha Diane Kruger Jon Voight Helen Mirren Ed Harris Harvey Keitel 전편의 내용이 잘 기억 나지는 않지만 별 재미가 없는 어설픈 인디아나 존스라는 이미지 정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볼때마다 이마의 평수가 급속도로 확장을 거듭하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이 속편영화는 오히려 전편보다 확실히 낫다. 무리한 액션씬이나 던전탐험기를 나름대로 자제하면서 퍼즐게임을 풀어 나가듯 진행되는데 기존 역사의 흐름 속에 숨겨져 있던 어떤 가상의 역사를 등장시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파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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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色, 戒: Lust, Caution 2007Cinema/China 2008. 1. 3. 21:21
色, 戒 Se, Jie Director 이 안 Ang Lee Cast 양조위 : 이 탕 웨이 : 왕 지아즈 조안 첸 : 이 부인 색, 계는 극 중의 리얼한 정사신으로 인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고 관련하여 가십란에도 오르내린 기억이 난다. 이 안,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면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감독. 호불호를 떠나 무협, 현대, SF, 퀴어 특정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새로운 시도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을 듯 하다. 와호장룡, Hulk, Brokeback Mountain, The Ice Storm, Sense and Sensibility, 결혼피로연의 작품을 한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은 쉽게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여러 작품을 보긴 했지만 제대로 감상을 적은 기억이 없어서인지 대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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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더 킹즈 맨 All The King's Men, 2006Cinema/U.S.A 2007. 10. 30. 18:52
숀 펜, 주드 로, 안소니 홉킨스라는 믿음직한 출연진. 정치권력의 속성과 허무함 속에 인간의 욕망과 이상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보이는 그대로가 진실은 아니란 것을 되새겨 준다. 극 중에 나오는 대사 “시간은 모든 것을 밝혀주기 때문입니다 Time brings all things to light” 가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은 모든것을 왜곡시키고 흐리게 만들기도 한다는 이중적인 이미지를 암시하는데, 청렴했던 촌뜨기 공무원이 권력을 가지게 되는 과정에서, 초기의 이상을 위한 권력이 아니라 권력을 위한 이상의 도구화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타락시키는지를 지켜 보면서는 우리나라 몇몇 정치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는 듯 씁쓸하기만 하다. 모든 것을 떠나서 영화에서 두드러지고 눈에 확 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