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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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Once Upon A Time in Korea 2008Cinema/Korea 2008. 3. 15. 00:20
가히 올해 본 영화 중 최악에 가깝다. 차마 최악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나마 마지막에서 드러나는 계획의 설정이 괜찮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훌륭할 수도 있는 설정을 이렇게 개판으로 망쳐 놓기가 더 힘들지 않을까? 허접하게 과장되고 희화화 된 캐릭터들에는 썩소와 비웃음을 날릴 수 밖에 없다. 해당화역의 배우, 이보영의 연기력 부재를 떠나서, 모든 캐릭터가 시체처럼 죽어 있으며 힘이 없는 것은 고사하고, 현실성을 떠나서 아무 생각이 없는 상황 설정과 전개라니, 아무리 코미디라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그럴듯 함은 보여주어야 하지 않는가? 동방의 빛이라는 300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발굴하게 되고, 그것을 훔치고 지키기 위한, 일본놈, 일등일본인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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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Cross Scandal 2007Cinema/Korea 2007. 10. 20. 23:43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생각 외로 깔끔한 영화,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의외로 훌륭했다. 물론 한채영의 슴가를 제대로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어떤 의미없는 기대에 비해서는 훨씬 괜찮은 영화. 이러한 불륜을 소재로 하는 영화에 대해 심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개인적 성향을 제외한다면 더 괜찮은. 그러나 편견은 쉽게 버릴수 없는 법이라 그것을 감안하고 영화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Cross Scandal Director 정윤수 Cast 엄정화(서유나) 박용우(정민재) 이동건(박영준) 한채영(한소여) 지금 어떤 연예인 커플의 결별이 작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게 된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의 질문을 누구나에게 던져 볼 수 있을 듯 하다.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굉장하 민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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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세상 World of Silence 2006Cinema/Korea 2007. 9. 6. 08:04
Director 조의석 Cast 김상경: 류정호 박용우: 김형사 한보배: 박수연 의외의 반전이 아닌 기만책에 속아주느라 피곤했다 정호는 남의 마음을 엿보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 여자친구의 자살을 막지 못한데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정호는 미국으로 떠나고 15년이 흘러 잠시간의 여정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양부모는 여행중이라 혼자 있게 된 정호는 의외의 일에 부닥쳐 당황스러워 한다. 양부모가 어린 소녀 '수연'을 돌봐주기로 한 때문에 예정에 없던 수연과 정호의 동거(?)가 시작된다. 김형사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강력반 형사 5년차. 미스터리한 사건에 접하게 된다. 어린 소녀가 세탁기 속에서 익사한채 발견되는 엽기적인 사건이다. 사건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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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선데이 Beautiful Sunday 2007Cinema/Korea 2007. 7. 16. 20:53
그럴듯한 반전을 공감치 못하게 하는 전개가 아쉬울 뿐. 이걸 언급한다는 자체가 스포일러이긴 한데. 영화에서 엉성한 줄거리 빼고 나면 배우들 연기밖에 없다. 그러나 스토리를 잘 따라갈 수 있다면 잘만들어진 스릴러라고 느껴질 수도. 단 문제는 두개의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는데다 두 캐릭터에 정주기가 힘이 든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감독: 진광교 강형사: 박용우 민우: 남궁민 수연: 민지혜 왜 스토커 강간범하고 비리경찰이 처음과 마지막에 티격태격하는 지를 몰랐다. 이렇게 느낀 것은 영화를 보면서 내가 졸았다는 것이 한 원인이기도 하고 전개가 와닿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아니면 내가 멍청하던가, 반전에 드러나는 숨겨진 진실이 있는데 그것을 알고는 에이 CB이라는 소리가 절로. 화면은 꽤 볼만 했지만 스토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