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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istan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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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rector |
Iñaki Dorrons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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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t |
Miguel Ángel Silvestre(Daniel), José Coronado(Guillermo), Belén López(Raq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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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던 복서 다니엘, 범죄에 연루되어 수감된다. 증거가 불충분하여 살인혐의에서는 벗아났지만... 다니엘을 찾아온 의문의 사나이. 그의 지문이 묻어 있는 증거물을 제시하며 그에게 협상을 제시한다. 살가도라는 사람을 살해하라는 것이었다.
다니엘은 어쩔 수 없이 맹인에다 동성애 성향까지 가지고 있는 살가도를 유혹하여 그를
샤워실로 유인 살해하고 곧 풀려나게 된다. 다시 권투를 시작하려 하지만 전과자에다 그
의 범죄에 대한 의혹들은 냉담한 시선을 감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다니엘은 살가도의
아내인 창녀 라켈에게 접근하고 그녀에게 끌림을 느낀다.
그러나 살가도가 연루된 일련의 사건들은 다니엘이 아는 것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다. 조
직적인 부패경찰과 마약범죄가 얽혀 있는 복잡미묘한 수렁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
것이다.
각인물들의 관계가 정밀하게 얽히면서 흥미로운 전개는 계속되어진다. 사건은 인물들의
관계변화에 따라 전기를 마련하고 다시 그 전기는 사건의 방향성을 마구 비틀고 얽히게
한다. 캐릭터간의 역학관계의 미묘한 변화와 관계의 재정립이 아주 흥미로운 영화이다.
사건의 진실이라던지 본질 같은 내용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영화의 전개와 캐릭터들
에 집중하게 하는 유기적인 구조를, 극 중 복싱장면에서 등장하는 거리, 제목인 거리라는
것이 인물과 사건을 바라보는 지침인듯. 그 거리에 따라 영화는 끊임없이 변화해 나간다.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것들도 관점 또는 어떤 거리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거리가 가지는 삶과 인간관계의 질적 양적인 변화를 제대로
표현하면서 극적재미까지 잘 드러내고 있는 듯 하다.
최고라고까지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아주 흥미롭게 또 즐겁게 보았다. 나는 타인들과 어
떤 거리를 설정하고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Trailer
Re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