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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2007Cinema/Korea 2008. 4. 2. 15:27
Freehug 사람의 체온을 느낀다는 우리가 잊어버린 것은 사랑일까? 여러가지 사랑이야기, 유치하고 애틋한 감정의 편린들에 상처받고 감동하고 그리워하고 깨달아가는 그리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일까? 엄태웅, 감우성, 최강희 이 영화에서 내가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다. 엄태웅은 아주 좋아하는 배우이다. 그의 순수함과 열정적인 캐릭터가 너무나 어울린다는 것을 깨닫는다. 최강희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조반부에서 느꼈던 상큼하고 독특한 감성이 후반부를 달리면서 신파로맨스와 어설픈 동화가 되긴 하지만 재미있게 볼 수는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이다. 영화는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파탄을 드러낸고 있다, 상상력의 부재를 드러내고 감성의 파탄을 절제하지 못한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만을 드러내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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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락 Flock 2007Cinema/U.S.A 2008. 4. 2. 15:21
Flock Director 유위강 Cast Richard Gere, Claire Danes, Avril Lavigne 연쇄폭행살인마를 쫓는 형사, 그의 후임 여 형사 계속되는 여성실종과 성범죄를 쫓으며 그로 인해 미쳐가는 형사와 악마같은 범죄자의 추적속에서 반전을 포함하고 있는 추리스릴러 드라마.. 요즘 미쳐 돌아가며 잔인무도해지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잔혹 범죄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리차드 기어와 클레어 데인즈라는 한 때 잘나가던 두 배우가 주연을 맡았지만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물론 리차드 기어의 모습은 나이가 조금 든 정도를 느낄 정도로 여전하긴 하지만. 참고로 Avril Lavigne이 용의자의 여친으로 나온다. 잔혹한 범죄와 범인들, 그를 뒤쫓는 형사의 심리묘사가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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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디파잉:어느 마술사의 사랑 Death Defying Acts 2007Cinema/Europe 2008. 4. 2. 13:56
Death Defying Acts Director Gillian Amstrong Cast Guy Pearce, Catherine Zeta Jones, Saoirse Ronan 탈출마술의 대가로 명성을 날렸던 마술사 후디니의 사랑과 죽음을 다룬 영화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그 영혼에 접촉을 시도하던 후디니와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모녀간에 벌어지는 사랑과 용서 그리고 이별에 관한 이야기 1926년, 어머니가 죽은 지 13년, 해리 후디니는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뼈 아픈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후디니는 죽은 어머니의 마지막 말을 밝혀내는 사람에게 일만불의 상금을 내건다. 스코틀랜드의 마리와 그녀의 딸 벤지는 이 상금을 노리고 그에게 접근하는데... .. 마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후디니... 후디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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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베이션 로드 Resevation Road 2007Cinema/U.S.A 2008. 4. 1. 14:13
Reservation Road Director Terry George Cast Joaquin Phoenix, Elle Fanning, Jennifer Connelly, Mark Ruffalo, 미라 소르비노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 뺑소니에 치어 죽음을 맞은 아들을 보는 아빠. 잠깐의 실수로 아이를 치고 공포에 젖어 뺑소니를 친 또 다른 아빠.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이 돋보이긴 하지만 영화는 재미없다. 제니퍼 코넬리도 반갑고 엘 페닝의 모습도 귀엽지만 영화는 지루하다. 아들의 상실과 범인을 찿아 헤메는 과도한 집착에 비해서 너무나 허무한 결말(뭔가 대단한 것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은 답답하기만 하다.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숨기고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진실을 찾으려고 하는 자와 숨기려고 하는 자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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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리버 Big River 2005Cinema/Japan 2008. 4. 1. 14:03
Big River Director 후나하시 아츠시 Cast 오다기리 죠, 카비 라즈, 클로에 스나이더 다른 국적 다른 사정을 가진 세남녀가 황량한 미국 서부의 도로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깨닫는다. 아내를 찾으러 파키스탄에서 미국으로 온 알리. 전세계를 여행중인 일본인 테페이 무료한 일상속에 지쳐가는 사라. 미국, 파키스탄, 일본이라는 전혀 다른 국적의 사람들은 서로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듯. 사는게 원래 그런 건가보다. 원하는 것만을 하고 살아갈 수도 없고 또 막상 그 원하는 것 앞에서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삶이란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흐르게 마련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헤쳐나갈 것인가의 문제인것이다. 늦게라도 깨달을 수만 있다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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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브나일 Juvenile 2000Cinema/Japan 2008. 4. 1. 10:25
ジュブナイル Director 다카시 아마자키 Cast 카토리 싱고. 사카이 미키, 스즈키 안, 엔도유야 유아취향의 백투더 퓨처, 터미네이터, 맨인블랙을 일본 감각으로 만들어 낸 어린이 영화. 테트라라고 자신을 칭하는 오버테크놀러지의 로봇을 발견한 꼬마 친구들이 지구를 구하는 모험담. 테트라와 함께 지구의 바다를 훔쳐가려는 외계인의 음모를 저지한다는 내용. 타임머쉰이라는 자체가 어차피 모순적인 것이니 개연성을 따지는 것은 무리. 딱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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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 B.C. 2008Cinema/U.S.A 2008. 3. 20. 23:19
서기 만년 전에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라는 건 영화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단지 맘모스(매머드?)와 세이버 투스 그리고 흉폭한 변종 타조를 보여주는 고대동물원의 향기를 풍길 뿐,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조차도 그리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지는 않다. 이 영화를 보면서 멜 깁슨의 아포칼립토라는 기분 나쁜 영화가 떠올랐다. 게다가 이 영화는 그 보다 더 심하다. 시대도 배경도 뒤죽박죽에 개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스토리 자체도 허접하기 그지 없어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 옛날 코끼리를 사냥하며 용맹을 증명하고 살아가던 착한 미개부족에 말을 탄 선진부족이 그들을 약탈하고 노예로 끌고간다. 사랑하는 여인이 끌려간데 분노한 부족의 몇몇이 그들을 뒤쫓는다. 만년설이 덮인 산을 넘고, 초원과 정글을 넘어 그들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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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 휴가 Sommer '04 2006Cinema/Europe 2008. 3. 20. 13:03
Sommer '04 Director Stefan Krohmer Cast Martina Gedeck(미리엄), Svea Lohde(리비아) 외국영화를 보다 보면 가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로 인하여 영화보다는 그 부분이 꺼려지는 경험을 한다. 이 영화 역시 그러한 낯설음을 느끼게 된다. 미리암과 안드레 15살 먹은 아들, 아들의 여자친구 12살 리비아와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다. 서로를 존중하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그들의 관계는 일면 쿨해보이기도 하지만 메말라 버린 가족의 정을 느끼고, 이성으로 합리화되고 무시되어버리는 감성의 실종을 드러내는 듯 해서 아주 불편하게 느껴진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개인적인 편견이나 인식에 불과한 것이니 영화의 이해와는 무관하지만 일단 언급을 해야 할 듯 하다. 원제가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