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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인 오하이오 The Oh in Ohio 2004
    Cinema/U.S.A 2007. 11. 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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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웠던 초중반부를 지나면서 극은 그저 그런 새인생 찾기가 되어버린다. 인생에 있어 무언가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삶의 동기를 유지시키는 것임에 분명하다.   이 영화는 그 촛점을 성적만족, 이를테면 오르가즘의 상대적인 관점에 기초하여 전개하고 있다. 뭐 그렇다고 프로이드를 들먹이고 킨제이를 들먹이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초반 구성에 비해 허무한 결말로 스스로 부여한 동기가 삭제됨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논지가 없어져 버리는 것 같다.
      더 이상 성이라는 것이 은밀한 비밀로 남아 있다고 믿는 사람은 이제 드물것이다. 성이라는 문제가 공개적인 이슈로 떠오르게 되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성이 더 이상 종의 유지를 위한 것만이 아니란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아니 인정한다고 하기 보다는 숨길 수가 없을 만큼의 여러가지 중요성을 가진다는 말이기도 할것이다. 쓸데없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로 단어를 낭비할 필요 없이 영화이야기로 돌아간다면....

    The Oh in Ohio
    사용자 삽입 이미지
    Billy Kent
    Parker Posey ... Priscilla Chase
    Paul Rudd ... Jack Chase
    Danny DeVito ... Wayne
    Mischa Barton ... Kristen Taylor
      10년간의 결혼생활에서 단 한번도 만족을 하지 못한 여자와 그 사실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로 망가져가는 남자. 더 이상 참지 못한 두 사람이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변화해나간다는 것이다. 극은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만남에 따른 긍정적인 변화만을 다루고 있다. 느껴보니 인생이 확 바꼈어요. 이전의 나는 의미가 없다.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변화에 따른 희망찰 미래만을 예상할 뿐, 과거의 관계와 지금까지의 사랑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개인적으로는 아주 불편하게 느껴진다.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의 전개를 받아들이기에 내가 보수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관계의 설정과 변화가 단순한 팩트에 따라서 진실이 숨겨진 현실만을 강하게 드러낼 수도 있겠지만 또 그것이 영화의 목적일런지도 모르지만, 결국은 헤어짐과 새로운 출발이 해결책인양 제시된다. 근래 약간의 이슈가 되고 있는 모 연예인 부부의 이혼 소송을 다루는 기사들을 어쩌다 접하게 되면, 왜 이게 기사거리가 되는지를 알수가 없기도 하고 저열한 언론과 우리네 관음증적 호기심에 욕지기를 느끼게 되는데. 사실여부를 떠나서,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아마도 한 쪽의 일방적 책임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들의 모습에서 이 영화의 전개와 결말을 인정치 않는 일면을 엿볼수 있기도 하다. 만약 이 영화에서 같은 일이 그들에게 있었다면 하고 생각해보더라도 지금의 진행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진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불감증에서 기구중독 그리고 바람, 무력감, 미성년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감. 영화는 단지 그들의 현실만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물론 굳이 고민과 성찰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또 굳이 영화에 감성과 공감을 이끌어내야만 한다는 당위성 같은 것이 있지는 않지만, 영화는 전개에 있어서 사랑이 결여되어 있다. 단지 성적만족에 따른 긍정적 변화만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뭐 어떠랴. 그래도 좋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무엇을 느껴야 할런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아마도 코미디 장르인듯 한데 웃기지 않는다는 것은 죄악이 아닐까.

      적고 보니 좀 웃긴 것이 원래 이 영화에는 기대하는 바가 없없는데도 주절주절 글만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애시당초 미샤 바튼이 영화에서 어떻게 나오나 궁금해서 본데다 그녀의 별 볼 것 없는 몸매이긴 하지만 세미누드를 본 걸로 흐뭇해 하는 주제에도 여전히 편견에 가득찬 허접감상을 하는 스스로가 좀 바보스럽다. 글을 수정하고 싶긴 한데 항상 그렇듯이 무수정 초벌 무대포 포스팅을 .. ^^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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