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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2006
    Cinema/U.S.A 2007. 8. 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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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
    • Killing Harold Crick
    • 소설보다 이상한

      Director
    • 마크 포스터 Marc Forster

      Cast
    • 해롤드 크릭: 윌 퍼렐 Will Ferrell
    • 안나 파스칼: 매기 질렌할
      Maggie Gyllenhaal
    • 캐런 에이플: Emma Thompson
    • 줄스 힐버트: Dustin Hoffman

    사용자 삽입 이미지
    IRS의 세무원인 해롤드 크릭은 어느날 이상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그 목소리가 자신의 모든 행동을 해설하고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해롤드는 자신이 캐런 아이플이라는 비극전문소설가의 새로운 작품의 주인공이며 곧 죽는다는 것을 모른채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해롤드는 자신의 죽음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자신의 삶을 바꾸려고 노력도 하고 심지어는 작가를 찾아가서 살려달라고 빌기도 하는데..

    사랑하는 사람도 생기고 인생도 이제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는데 죽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해롤드는 캐런의 소설원고를 모두 읽은 후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인생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안나와 마지막 사랑도 나누고, 직장일도 모두 처리한 후. 이제까지 살아왔던 것 처럼 직장으로 출근하게 된다. 해롤드는 자전거로 길을 건너던 꼬마를 구하고 버스에 부딛히고 만다....

    소설속의 주인공과 소설가가 만나게 된다라는 설정은 흥미로운 설정임에는 분명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전에 보았던 여러작품들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비슷한 설정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설 'Sophie's World(소피의 세계)'였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소설속의 주인공 소피가 작가와 맞서 싸우는 철학을 곁들인 모험판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며, 얼마전에 본 Waiter웨이터 Ober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그리고 꽤 다른 설정이긴 하지만 '트루만 쇼'를 떠올리기도 하였다.

    Stranger than Fiction은 위의 세 가지 영화의 설정들을 조합한 코미디이며 해피엔딩을 지향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소피가 자신이 소설속의 인물임을 깨닫고 그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웨이터에서 '에드가'가 소설가에게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모습등을 이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리고 차이점인 동시에 해피엔딩일 수 밖에 없는 부분으로는 작가와 소설가가 서로 실재하는 존재이며 그것을 서로 인지하면서 발생하는 갈등 때문이다. 따라서 존재의 가치나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작가와 대립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공존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운명적(운명이라 부르기는 어설프지만) 흐름의 수용여부에 대한 고민만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 고민이란 것이 내가 생각하기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서 공감할 수 없기는 하지만. 영화에서 작가의 소설을 위해서 희생을 해야한다는 어줍잖은 논리가 왜 받아들여지는지를 알수가 없다. 차라리 코미디로 가려고 했으면 작가와 주인공이 박터지게 싸우는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오히려 해롤드의 달관한 듯한 처세에 비해 캐런이 부닥치는 내적갈등이 더욱 강할 것이라 여겨진다. 해롤드의 경우가 처음이 아니라면 그녀는 이미 작품을 위해서 사람을 죽여온 살인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품은 어설픈 해피엔딩을 맺을 수 밖에 없음을 변명하고 있다. 결말이 달랐다면 아마 감동했을런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영화를 코미디로 받아들일 수가 없었는데 주제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 점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별로 웃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죽어가는 남자의 황당한 사정을 보면서 즐겁게 웃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캐런의 소설이 어설픈 엔딩으로 마무리 되듯이 영화 또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 어설픈 감을 느낄수 밖에 없기도 했다.

    열심히 자신의 인생을 살면 행복하게 된다라는 내용으로 곡해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산다는 것이 무의미함을 말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정해진 스토리 속에 살던 인물이 운명을 깨닫고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다보면 누군가가 보상을 해줄것이라는 보잘 것 없는 희망을 제시하는 듯이 느껴지는 것이 싫어서이다. 위에서 언급한 '웨이터'라는 작품보다는 마음에 들지만 결말부분이 아쉬운 영화이다... 결말이 비극이었으면 또 반대의 의견을 개진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결말이던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영화라고 해야 할 듯 하다.

    • 더스틴 호프만, 엠마 톰슨이라는 지명도 있는 배우들에 낯선 주인공 윌 퍼렐이 출연하고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지만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배우는 매기 질렌할이었다


    • 해롤드가 안나의 집에서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즐겁게 본 장면이다


    • 해롤드의 생명을 구해주는 손목시계는 Timex Ironman T563710J(usa)이다




    "Whole Wide World" Performed by Wreckless Eric

    가사는 more에

      Quote
    • Dr. Jules Hilbert: Because he's real?
      Kay Eiffel: Because it's a book about a man who doesn't know he's about to die. And then dies. But if a man does know he's about to die and dies anyway. Dies- dies willingly, knowing that he could stop it, then- I mean, isn't that the type of man who you want to keep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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