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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당구 天堂口 Blood Brothers 2007
    Cinema/China 2007. 8. 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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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 Tian Tang Kou

    감독: Alex Tan

    대강: 劉燁(유엽) Liu Ye
    아봉: 다니엘 우吳彦祖, Daniel Wu
    마크: 장첸張震
    소호: 토니양
    루루: 서기





    1930년대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오우삼의 1990년 작품 첩혈가두(Bullet in the head)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설명 때문에 보게 된 영화이다...첩혈가두는 오우삼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며 최고의 작품이라고 여기고 있다... 감독인 Alex Tan은 이 영화가 데뷔작품이다.

    Influence - copy from Tian_tang_kouwikipedia
    감독은 세르지오 레오네와 샘페킨파의 고전적인 서부극 스타일을 1930년대의 상하이에 옮김으로써 동서양의 조합을 시도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조폭영화 하면 보통 떠올리게 되는 삼합회 관련이 아닌, 1930년대 상하이의 밤거리를 배경으로 한 미국 갱스터+ 웨스턴 영화의 카피본이라는 느낌이 아주 강하다. 시골에서 상경한 밑바닥인생들이 천당으로 묘사되어지는 상하이의 휘황찬란한 밤거리에서 저물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영화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여 내용을 서술하는데 급급하고 있다.

    주인공격인 아봉의 다니엘 우는 선호하지 않는 배우라 패스, 서기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장첸의 경우에는 빡빡이 아니라는 점이 색달랐으며(내가 장첸에게서 마음에 들지 않는 단 하나를 꼽으라면 헤어스타일이다) 혼자만의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긴 하지만 빛을 발하지는 못한다. 대강역의 배우인 유엽이 가장 눈에 뜨이고 연기도 괜찮았으며, 소호역의 배우는 어디서 봤나 했더니 밍밍明明에서 본 기억이 난다.

    영화자체가 어디서 본듯한 짜깁기 같은 느낌이 강한데다 안맞는 옷을 입은듯한 어색함이 배우들의 연기를 모두 잡아먹어버리는 블랙홀같은 영화이다.

    이 영화는 배우를 제외한다면 어디에도 중국영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 조폭영화에 국적을 따지는 것이 웃기기도 하지만, 아이가 아버지 양복을 몰래 훔쳐 입은듯한 느낌이 너무 강하다. 서부영화도 아니고 갱스터 무비도 아닌 남이 빨다만 사탕을 넘겨받은 느낌이라면 너무 심한 표현일까? 뭐 거기에 홍콩영화 특유의 마지막 불사신 모드의 총격씬까지 등장하니 어안이 벙벙했다.

    평화로운 고향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아봉은 죽마고우인 소호, 그리고 소호의 형인 대강과 함께 상하이로 성공을 위해 떠나게 된다. 아봉, 소호는 인력거를 끌면서 밑바닥 생활을 하고, 대강은 파라다이스 클럽에서 웨이터 생활을 하게 된다. 그들은 파라다이스 클럽의 화려함에 깊숙이 빠져들게 되고 클럽의 주인인 홍사장의 부하가 된다. 아봉은 홍사장의 정부인 루루, 루루의 정부인 마크등과 친교를 맺게 된다.(이 관계를 설명하려니 이렇게 우습게 설명되어진다). 대강을 비롯한 세명은 홍사장의 지시를 따르게 되면서 암흑가의 범죄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고, 아봉은 회의를 느끼게 되지만 대강은 그 암흑가의 권력에 더욱 중독되어간다.

    홍사장이 마크와 루루의 관계를 눈치채고 그들을 제거하려 하자 아봉과 대강은 대립을 하게 된다. 마크와 루루를 없애기 위해 온 대강은 아봉과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아봉이 큰 부상을 입게 되고 이를 구하려던 소호가 대강의 어깨를 쏘면서 겨우 탈출하게 된다.

    대강은 홍사장을 제거한 후 상하이의 지배자가 된다. 소호는 대강을 찾아와 그의 안부를 묻지만 대강은 자신의 동새은 죽었다면서 소호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상하이에서 머물지 못하게 된 루루, 마크는 아봉과 함께 그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평화로운 은거생활을 결심하지만 대강은 킬러를 보내서 루루를 죽인다. 이에 분노한 아봉과 마크는 상하이로 돌아가 복수를 행하게 된다.

    두목자리가 딱지치기 해서 되는 것도 아닐터인데 교체가 참 매끄럽기도 하다. 동생을 죽여야만 햇을까 하는 의문? 뻔히 내려가서 조용히 살고 있는 사람들을 왜 들쑤셔서 무덤을 파는지도 좀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그렇게 난리를 친후에도 단지 두명한테 개박살 나는 조직의 꼬락서니라니... 정보를 검색해 위에 덧붙였지만 서부영화를 접목했단다. 좀 우껴따.^^

    배우들의 가치와 세트 제작비가 정말 아까울 지경인데 영화가 이렇게 황당하게 전개되는게 설마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처럼 네시간짜리가 따로 있는 걸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좀 뜬금없고 모호한 진행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짧은 영화는 아니지만 뭔가 많이 빼먹어버린 듯한 미진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이런 작품이 세계4대영화제중의 하나인 베니스의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는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첩혈가두의 장학우 같은 캐릭터를 기대했었는데 배신 당한 기분도 쪼매 든다.....세르지오 레오네, 셈페킨파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자신의 스타일부터 찾아야 할 듯하다.

    첩혈가두를 기대하고 봐서인지 좀 까탈스럽게 감상을 적은 것 같긴 하지만 이 영화는 왠지 완성되지 않은 중간편집본 같은 느낌이 든다.


    Blood Brothers 天堂口 Teaser


      Reference
    1. 천당구는 2007년 9월 8일 64회 베니스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Blood Brothers was selected to close the 64th Venice Film Festival on September 8, 2007
      - XinhuaEnglish
    2. 오우삼이 다른 사람이 감독하는 작품에 제작자로 참여하는 첫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3. 알렉스 탕은 마닐라 태생의 영국유학파로써 중국어를 못하기에 각본은 처음에 영어로 이후 중국어로 번역되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wikipedia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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