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택토 Intacto 2001
aka. 완전무결(PIFAN 소개제목), Intact
위험한 딱지치기 게임이라고나 할까?
감독: Juan Carlos Fresndillo
토마스: Leonardo Sbaraglia
페데리코: Eusebio Poncela
사라: Monica Lopez
사무엘: Max von Sydow
얼마전 보았던 자메티와는 도박과 러시안 룰렛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기본적인 설정외에 자메티KLoG가 인간사회의 추악한 일면과 거기에 휩쓸려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인택토는 미신적인 설정에 기초하여 인간의 본질은 이런거 아냐하고 묻는 듯 하다. 그러나 공감은 자메티에 비해서 별로 가지를 않는다. 실컷 운뺐기 살인 도박이 진행되고 있다가 갑자기 웬 신파.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거는 죽음의 도박. 겉으로는 멋져보이긴 한다만, 솔직히 WTF이다. 그렇다고 긴박감을 느끼지도 못했으며 어떤 미스터리나 반전도 없었다. 정신병자들의 목숨을 건 딱지치기에 불과하다고 느꼈다는 것이 이 영화에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 이유이다.
여형사의 캐릭터는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는 딱 깽판치고 돌아다니는 사이코형사일 뿐이다. 영화의 설정을 빌린다면 진짜 불행의 제왕은 이 여자다. 주위에 멀쩡하게 남아나는 것이 없으니.
페데리코와 Samuel의 묵은 한에 얼떨결에 끌려들어가는 토마스의 경우에도 솔직히 개연성이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난 이들이 왜 이게임을 하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변태도 아니고 왜 남의 사진가지고 내꺼니 네꺼니 툭탁거리는 지 한 마디로 미친 놈들이다. 그래 설정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고 하자. 캐릭터에 대한 설명들이 모호하고, 성격의 부여가 명확치 않았다. 그냥 자극적인 소재의 어설픈 미스테리 스릴러물을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 부분부분을 제외하고는 한 껏 지루하기만 했다.
덧. 시스템 오류로 줄거리와 기타 정보가 날아가 버렸다. 다시 적고 싶지 않아서 그냥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