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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하의 한방울 大河の一滴 2001
    Cinema/Japan 2008. 4.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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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河の一滴 Taiga no Itteki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코야마 세이지로
    Cast 야스다 나루미,
    와타베 아츠로,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대하의 한방울은 이츠키 히로유키의 동명 에세이를 영화화 한 것이라고 하는데 전후 일본인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원작이 따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아 원작자가 스토리와 캐릭터를 원안설정하고 신도 가네토가 각본으로 만들고 코야마 세이지로가 감독을 맡았다고 한다. 니콜라이 역할에는 실제 러시아 트럼펫 연주자인 세르게이 나칼리야코프가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와타베 아츠로渡部篤郞가 나온다는 것과 어떤 감동을 느낄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기대였다. 그러나 아츠로의 비중은 너무 적었으며 그들의 정서를 이해할 수 없어서인지 커다란 감동을 느낄 수는 없었다. 철없는 여인의 억지에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어 너무나 삭막해진 정서에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

       러시아 관광에서 니콜라이라는 가이드를 인상적으로 기억하며 도쿄로 돌아온 유키코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일본에서 니콜라이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어떤 끌림을 느낀다. 그러나 고향 카나자와에서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돌아가게 되는 유키코. 고집불통에 막무가내인 아버지의 간암말기 선고를 듣고 동업자의 가게는 빚으로 넘어가는 우여곡절 끝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늘 한결같은 소꿉친구 쇼지를 만나고 아버지를 간병하는데 그녀에게 사건이 생긴다. 동업자 였던 친구가 그녀를 찾아와 유서를 남기고는 목숨을 끊어버린다.

       다시 일상속에서 죽음을 준비하는 아버지의 옆을 지키던 유키코는 고향의 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 연주자를 뽑는 것을 알고는 니콜라이를 부르고, 쇼지의 도움을 받는다. 니콜라이, 아버지와 함께 온천여행을 간 유키코는 만주에서 종전을 맞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광기의 시절에서도 피어나던 따뜻함을 전해받는다. 니콜라이의 오디션날, 니콜라이는 오디션을 통과하지만 바로 그날 아비지는 돌아가시고 니콜라이는 비자의 만료로 인하여 강제송환된다.

       장례식이 끝나고 유키코는 니콜라이를 사랑한다며 그를 찾아 러시아로 함께 가자고 쇼지에게 억지를 부린다(이런 황당한), 바보같은 쇼지는 오랜동안 가져왔던 사랑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면서도 그녀의 억지를 받아준다. 그들이 러시아에서 바라본 니콜라이는 이미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는...

       대하의 한방울이라는 제목에서 하나의 삶이 모여서 우리의 인생을 이루어 가고 있다는 의미를 짐작할 수는 있지만 영화에서 그러한 것을 느끼기에는 조금 무리라는 느낌. 각자의 상처를 끌어안고 그 속에서 웃음 지을 줄 아는 지혜를 비추기는 하지만 아버지와의 교감을 이루는 부분적인 소통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는 모든 것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진행된다. 유키코의 억지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인지 불편한 감정을 계속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그러나 영화의 캐릭터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억눌리고 표현하지 못하며 끌려다니는 쇼지와 뻔뻔하리만치 자신의 마음을 남에게까지 토로하는 유키코 그리고 변화해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일본의 변화해가는 세대의 한 모습이 아닐까 추즉할 수 있었을 뿐이다.

       트럼펫이라는 악기를 나팔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그 연주의 깊은 맛에 놀랐으며 미미한 비중에도 매력적인 와타베 아츠로의 모습만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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