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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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코다테진 パコダテ人 2002Cinema/Japan 2008. 3. 2. 11:29
パコダテ人 Director 마에다 테츠 Cast 미야자키 아오이(히카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미야자키 아오이는 역시 귀엽다는 것, 하긴 저 나이에 귀엽지 않을 배우가 어디 있을까만은. 요통에 파스를 붙였더니 갑자기 생겨난 꼬리로 인해서 벌어지는 여고생의 성장드라마에 가족과 로맨스 그리고 매스컴에 의한 인간의 이중성을 비꼬는 코믹영화이긴 한데 그리 완성도가 높다고는 할 수 없다. 누구의 말마따나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고 아오이만 볼 것이라면 만족할 수도 있지 않을까? 꼬리가 생겨버린 소녀가 그 꼬리로 인한 괴로움을 가족의 사랑으로 극복하지만 매스컴이라는 인간의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잣대에 의해 각광을 받으며 동시에 더한 괴로움을 겪게 되는데, 그것을 구원하는 것은 역시 사랑이라는 건전한 메시지를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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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클럽 包帯クラブ, The Bandage Club (2007)Cinema/Japan 2008. 2. 28. 13:21
包帯クラブ Hôtai Club Director 츠츠미 유키히코 Cast 야기라 유야(디노), 이시하라 사토미(와라) 붕대를 감는 것만으로 모든 상처가 치료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단지 바램일 뿐 이다. 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보다는 나은 일이다. 텐도 아라타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간 후, 엄마 그리고 동생과 함께인 와라, 식칼을 다루던 중 손목에 상처를 입는데 모두들 자살미수로 바라보는 시선, 울적하고 답답한 마음에 옥상난간에 올랐더니, 스스로를 디노라는 왠 똘추가 횡설수설하더니 상처를 치료해준다며 난간에 붕대를 감아버린다. 그런데 왠걸? 울적한 마음이 싹 가시면서 위안을 느끼는 와라. 친구의 한결 같은 고민을 들어주면서 건성으로 대답하던 와라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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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검, 오니노츠메 隱し劍 鬼の爪: The Hidden Blade 2004Cinema/Japan 2008. 2. 25. 15:26
隠し剣 鬼の爪, (Kakushi Ken: Oni no Tsume) Director 야마다 요지 Cast 나가세 마사토시, 마츠 다카코, 요시오카 히데타카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는 시기, 말단 사무라이로서의 삶과 로맨스를 간결하고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는 영화이다. 감성적인 멜로와 사무라이로서의 충성과 의리를 격변하는 시대의 삶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사무라이의 인생을 다루고 있다. 조폭이나 사무라이와 같은 일상적이지 않은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멜로, 의리, 복수, 부조리 등 다방면을 아우르면서 치우치지 않는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은 그리 많지가 않은데 이 작품은 그것이 가능함을 제로 보여주고 있다. 녹봉 삼십석의 말단 사무라이 카타기리 무네조는 동생을 시집 보내고, 아끼던 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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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다 それでも ボクは やってない Even so I didn’t do it 2006Cinema/Japan 2008. 2. 25. 10:16
それでも ボクは やってない (Soredemo boku wa yattenai) Director 周防正行(수오 마사유키) Cast 카세 료(테페이), 야쿠쇼 코지(마사요시 변호사) Shall We Dance는 아마도 내가 가장 처음 인상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던 일본 영화일 것이다. 그 영화에서 야쿠쇼 코지를 기억하고 아직도 일본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캐릭터로 아오키 역의 다케나카 나오토를 떠 올린다. 그 Shall We Dance의 감독 수오 마사유키가 10년이 지나 들고 온 가볍지만 묵직한 주제의 2006년 법정드라마. 그 유머를 떠올리며 본다면 아마 실망할는지도 모르겠지만 지하철의 치한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일본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불완전한 속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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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선생 Dr. Akagi 1998Cinema/Japan 2008. 2. 22. 13:43
カンゾー先生, Kanzō- sensei Director 이마무라 쇼헤이 Cast 에모토 아키라(간장선생), 아소 쿠미코(소노코) 간장선생이란 제목에 먹는 간장을 떠올리며 뭔가 훈훈한 느낌이 아닐까를 기대했었지만 역시나 이마무라 쇼헤이의 간장선생은 전쟁의 비극을 다루고 있는 반전코미디. 이전에 접했었던 인류학입문, 나라야마 부시코 楢山節考, 복수는 나의 것 (復讐するは我にあり), 우나기 うなぎ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속성에의 탐구와 사회비판적인 시각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지만 보다 여유롭다. 그러나 관조라는 어떤 달관한 경지라기 보다는 조금은 힘이 빠진 허탈한 모습이 살짝 아쉽기도 한 영화. 인류학 입문에서 표류하는 수상가옥의 엔딩신이 인상적이었다면 간장선생에서는 고래를 쫓다 먼 바다에서 바라보는 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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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Sukiyaki Western: Django (スキヤキ・ウエスタン ジャンゴ )2007Cinema/Japan 2008. 2. 16. 08:36
スキヤキ・ウエスタン ジャンゴ Director 미이케 다카시 Cast 이토 히데아키, 사토 코이치, 이세야 유스케, 안도 마사노부, 오구리 슌, 카가와 테루유키, Quentin Tarantino, 카토리 싱고, 기무라 요시노 커흑, 장고의 어린 시절 이야기였다니. ㅜㅜ; 미이케 다카시가 이것저것 섞어서 만들어낸 일명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나 클린트 이스트우드로 기억되고 세르지오 레오네로 대표되는 변형 서부극 일명, 스파게티 웨스턴을 일본식으로 또 다시 비틀고 버무려 낸, 조금은 황당한 영화이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요짐보를 얼개로 하여 사무라이 극에 무대를 마카로니 웨스턴으로 옮겨서 펼치는 이야기. 모든 것을 알아낼 능력이 없기는 하지만 킬빌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각종 오마쥬와 패러디 그리고 황당한 일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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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여전사 벡실 ベクシル 2077日本鎖国 Vexille 2007Cinema/Japan 2008. 2. 12. 14:04
ベクシル 2077日本鎖国 Director 소리 후미히코 뭐 일단 3D로 진행되는 영상만큼은 애플시드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빼어나다. 그러나 특별히 진화니 혁명이라고까지는 느낄 수 없다. 요즘 온라인 게임 동영상들 중에서 공을 좀 더 들인 정도?!! 첨단 기술에 대한 규제에 반발하여 최첨단 기술의 정점에 올라 선 군사대국 일본이 쇄국을 감행한다는 억지설정에 웃을 수 밖에 없었고 또한 10년간 단 한 명의 외국인도 들어갈 수 없었다는 데에는 할 말을 잃을 수 밖에 없다. 현대사회는 기술의 발달 여부에 관계없이 쇄국을 할 수 없는 구조 아닌가? 일본이 식량자급이 가능한 나라던가? 설사 그렇다 치더라도 인간도 국가도 더 이상 홀로 자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십 년 동안 일본은 패망의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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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HERO 2007Cinema/Japan 2008. 2. 4. 17:31
Director 스즈키 마사유키 Cast 기무라 타쿠야, 마츠 다카코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역대 일본 최고 시청률의 드라마인 히로의 극장판. 기무라가 출연하는 대부분의 드라마가 시청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백한 일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고 또한 이 드라마가 그만의 매력에 최적화된 역할이긴 하지만 역대 시청률 1위란 것이 좀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드라마이다. 드라마와 기무라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엄청난 흥헝을 했다고 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도 그의 작품들 중에서는 조금 쳐진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럭저럭 기무라의 팬이라면 대만족 할 수도). 어쨌던 육 년 만에 돌아온 홈쇼핑 매니아이며 엉뚱하기만 한 쿠리우 검사의 이야기는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드라마 이후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