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포인트 The Kill point (TV Series) 2007

TV 2008.05.24 08:32
The Kill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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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Donnie Wahlberg
Michael Hyatt
John Leguizamo
Tobin Bell
Jeremy Davidson
Leo Fitzpatrick
Frank Grillo
JD Williams

  은행강도와 교섭인 그리고 인질이라는 너무나도 친숙한(?) 소재에 이라크 참전군인이라는 요소를 집어 넣고 문법에 집착하는 교섭인과 상처입은 영혼의 참전용사의 개성적인 카리스마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뚱땡이가 되어버린 New Kids On the Block의 리더 Donnie Wahlberg가 교섭인 칼리를 John Leguizamo가 Mr.Wolf라는 제이크 맨데즈 중사역을 깔끔하게 소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교섭인과 살아남긴 위한 인질범들 사이의 불꽃 튀는 싸움이 흥미롭게(또한 말도 안되게 엉터리로라는 부분은 일단 넘어간다) 한정된 공간인 은행내부의 인질극과 외부의 구출극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 이라크 참전용사들이 겪는 즉, 애국자들이 겪는 사회부적응을 통하여 전쟁이라는 것에 대한 단상을 일부분 보여준다. 이러한 장치는 일방적으로 악의 편이 될 수 밖에 없는 범인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감정을 희석하면서 그들에 동조하면서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장치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그러나 어차피 울프가 내뱉고 그들이 겪는 혼란과 상처들이 그들의 범행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주 위험해 보이는 선택이기도 하다. 아마 이런 드라마가 우리나라에서 나왔다면 애국자와 군인들에 대한 모욕 어쩌구 하면서 참 시끄러울는지도.

   극은 인질범, 인질과 그 상대역이라 할 수 있는 경찰당국 그리고 외부적으로 범인들과 연결되는 몇 개의 끈들.(인질 중 한명의 거부 아버지, 범인들의 같은 소대원들)을 통하여 단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인질극에서 탈피,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어쨌던 그들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엉성한 전개와 몇몇가지 헛점만 없었다면 더더욱 재미가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지는 일면이 있기도 하다. 모든 요소를 감안하다 보면 이야기를 전개시키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 실제 현실에서도 모든 일이 이성적으로나 합리적으로 흐르지는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방관자가 되어 바라보는 이러한 영상물에서는 어쩔 수 없이 엉성한 부분이 거슬릴 수 밖에도 없는 듯.

   그러나 어쨌던 극 자체는 아주 재미있다는 것 만은 분명하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탈출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서,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또 그것이 성공한다 하더라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기도 한다. 마치 미국이 어떤 선의(?)에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골목대장 역할을 수행하던 간에 그 수단인 전쟁과 폭력 자체가 이미 악이라는 분명한 사실처럼, 극 중 유일하게 탈출하는 알버트가 결국 손에 넣게 되는 거액의 돈은, 결국 모든 것은 자본에 의해 가치가 곌정되어지고 계량화 된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아주 이기적인 자본주의적 정의의 형태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The Killpoint : Mr. Wolf's 'Serving His Country' Monologue

 
극중 인상깊었던 장면 중의 하나인 울프의 스트립(?)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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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데이 나잇 라이트 Friday Night Lights (TV Series) 2006~

TV 2008.05.24 01:16
Friday Night 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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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ed by Peter Berg
Cast Kyle Chandler
Connie Britton
Zach Gilford
Gaius Charles
Adrianne Palicki
Jesse Plemons
Aimee Teegarden
Minka Kelly
Scott Porter
Taylor Kitsch
  Friday Night Lights는 Friday Night Lights: A Town, a Team, and a Dream WIKI라는 책과 동명의 2004년 영화Wiki를 TV 드라마로 각색한 미국 TV Series. 이 연속극은 Dillon Panthers라는 고등학교 미식축구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텍사스 딜론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죽구부 감독인 Eric Taylor와 그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미국의 방송대상 격이라고 할 수 있는 Emmy를 수상하였으며 개인적으로도 시즌 1은 확실한 재미와 드라마로서 갖추어야 할 긍정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가졌던 선입견은 또 그렇고 그런 진부하고 얽히고 설킨 애정사가 아닐까 였지만(물론 그런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시즌 1만은 그러한 공식에서 벗어나 미식축구부의 헤드-코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미국이 겪고 있는 각종 이슈들을 작은 마을 속에 이것저것 풀어내고 건드리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내가 걱정했었던 진부한 다각관계의 애정사라던지 방황하는 10대의 요소들도 그 중의 한 요소일 뿐, 그 주요주제가 아니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시즌 1을 너무나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이유이다.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미식축구를, 텍사스의 작은 마을의 축제이자 종교이며 전부인 딜런 팬더스란 팀을 통하여 경기중 사고, 종교, 장애, 가정, 인종, 친구, 사랑, 더 이상 순수할 수 없는 아마추어 스포츠의 이면들을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미식 축구나 미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에 얼마나 제대로 그려졌는가는 차치하고,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또한 즐거운 TV 시리즈가 아닌가 여겨진다. 또 그것을 지탱해주는 요소는 테일러 가족이 가지는 일종의 보편적이며 인각적인 모습들을 통히여 흘러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Friday Night Lights는 2006년 10월 3일 NBC에서 첫 방송을 했으며 초기주문 에피소드는 12개였는데 결국 시즌 1은 총 22개의 에피소드로 완료되었고 시즌2는 미작가조합의 파업으로 15개의 에피소드에 그치고 말았다. 제작이 중단 될뻔도 했지만 결국 13개로 구성된 세번째 시즌이 올 겨울시즌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방영시간의 잦은 변경으로 시청률은 들쭉 날쭉했지만 작품에 대한 비평이나 평가만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다고 한다. 다시금 부언하자면 시즌1은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지만 시즌 2는 전형적인 미국 삼류로맨스에 전개까지 꼬이고 있어서 시즌 1의 흥미까지를 제공하지는 못한 채,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힘으로만 끌어가고 있는 느낌인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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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를 기반으로 한 소설에서 영화로 또 드라마로 재탄생했지만, 당연히 소설도 영화도 또한 드라마까지 실제의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상당하다고 한다. 책에서는 딜런 팬서스가 아닌 오데사의 페르미안 팬서스의 1989년 시즌을 묘사하고 있으며, 거기에 더하여 실제로는 주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각 에피소드의 다양하고 많은 스토리를 일일이 설파할수 도, 그럴 능력도 없으니 스토리는 넘어가고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 각 캐릭터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중요한 매력이다. 물론 전부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또 바로 그 점이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하는 요소일 것이다.

   열혈 스포츠 드라마의 탈을 쓰고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가지 실제적 문제들을 두루두루 건드리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드라마이다.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시즌 1에 국한된 이야기이다, 2에 들어가면 풋볼은 곁다리이고 복잡한 애정사와 사고에 몰두하는 초반이 너무 지루하게 흘러가다가 후반부에 들어서야 다시금 조금은 재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중단이라는 ^^. 어쩔 수 없이 시즌 3의 탈을 쓴 시즌 2의 마무리를 지루하게 기대려야 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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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림화산 風林火山(TV) Samurai Banner 2007

TV 2008.05.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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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극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그 이유는 어색하게 들려오는 대사들과 가공되어진 역사의 무리한 연출 같은 것들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일련의 인기를 끌었다는 우리나라 대하사극을 단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차에 우연히 우리나라 사극도 아닌 일본 대하드라마 풍림화산을 끝까지 보게 된 스스로가 신기하기만 해서 몇자 끄적여 본다.

   예전에도 신선조라는 일본 사극을 보다 말았는데 끝까지 보지 않은 이유는 위에 적은 이유와 대동소이했던 걸로 기억한다. 풍림화산은 극중의 표현에 의하자면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중요인물인 다케다 신겐의 캐치프레이즈인 동시에 주인공인 야마모토 칸스케가 믿고 따르는 말 이기도 하다. 어쨌던 우리나라 사극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주제에 일본 사극을 재미있게 보았다는 것이 좀 그렇긴 하지만 여기에는 나름대로의 감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극이라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것으로는 HBO의 Rome시리즈를 꼽을 수 있는데 시저가 로마를 지배하던 시절의 이야기이면서도 주인공은 시저나 주요 역사적 인물들이 아닌 루시어스와 폴로라는 가상의 무장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역사 그자체가 아닌 그 흐름에 의한 민초들의 여러가지 삶을 엿볼 수 있으며 개인의 다채로운 변화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풍림화산이라는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천황과 쇼군의 힘이 땅에 떨어진 채 군웅이 할거하는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름이라도 들어 본 적이 있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아닌 또 다른 무장들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의 가장 치열했던 전투를 절정으로 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만의 책략과 정의로 세상에 희롱당하고 또 희롱했던 야마모토 칸스케라는 외눈에 절름발이 책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로웠다. 천형인 불구의 몸으로 군략과 병법을 익혀 다케다 신겐을 죽음에 이르기까지 보필하는 모습은 생경하면서도 흥미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그의 행동이 지금의 가치관으로 봐서는 대부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지만 연출되어진 그의 모습을 통하여 변화하는 인간의 면면들을 지켜보는 것이 아주 즐거웠다. 신겐과 켄신이라는 주장들을 보는 재미보다는 오히려 칸스케 그리고 초반부터 끝까지 백성으로 하급무사로서의 삶을 끈질기게 유지하며 나름대로 생존해 나가는 텐베에, 헤이조, 타키치가 칸스케와의 만남과 엇갈림 그리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모습이 더욱 흥미로웠기에 이 드라마는 볼 만한 가치를 가진다. 물론 주요 인물인 다케다 신겐과 우에스기 겐신(Gackt 분)을 비롯한 수장들의 다채로운 모습 역시 극의 중심이니 재미있기는 하지만. 주요인물들 중에는 칸스케를 제외하고는 겐신역의 Gackt의 카리스마에 깜짝 ^^ 놀랐다는 ^^

   일본 역사를 모르고 그들의 언어를 잘 몰라서인지 그냥 극중의 캐릭터만을 볼 수 있었기에 오히려 재미를 느낀 것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역사드라마나 사극들이 어떤 엉웅들 이를테면 광개토 대왕, 주몽 등등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나 스스로가 어쩔 수 없는 소시민에 불과하기에 영웅 이야기 보다는 영웅을 존재케 하는 그 아랫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과하지 않는 이야기들이 더욱 마음에 다가오는 드라마였다. 50편에 이르는 장편 드라마임에도 처음부터끝까지 깔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들의 연출 또한 인상적이었다. 일본 전국시대의 역사에 대한 것들이 그리 관심이 가는 부분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 속에 살아 숨쉬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끝까지 영상에서 눈을 뜰 수 없게 하는 듯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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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의 내용 및 정보는 아래 관련사이트들에 보면 인물 및 여러가지를 찾아 볼 수 있으니 굳이 덧 붙일 필요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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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뉴 파트너 My New Partner 2008

Cinema/Korea 2008.05.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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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영화를 보면서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참으로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근래에 내가 본 대부분의 한국영화들은 기대를 절대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한다.

마이 뉴 파트너라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제목에, 안성기라는 배우, 그리고 잘 모르는 조한선이라는 배우가 버디를 이루는 수사물이라는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보게 된 이 영화는 채 결말까지 영상을 보기가 심히 괴로울 정도였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기대치가 높은 탓인지, 아니면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지를 알 수가 없지만 이런 영화들을 보면 저절로 쌍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성질이 원래 나쁜 것인지 영화로 인해 성질을 부리게 되는지를 생각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먼저 투덜거릴 것은 배우들의 연기. 연기라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프로라면 최소한의 불거리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조한선이란 배우의 연기는 딱 고만고만한 한국영화 남자주인공들의 수준에서도 떨어진다. 물론 여기에는 허접한 스토리와 나른하기만 화면의 진행. 성의 없는 설정들 때문에 제대로 연기를 할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감안하더라도 배우의 연기라기에는 무리다. 그렇다면 다른 매력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취향의 차이일는지 몰라도 그 어떤 호감도 가질 수 없었다. 국민배우라고도 불리우는 안성기가 열연을 하고는 있지만, 난 안성기의 연기를 좋아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떤 역을 맡아도 똑 같은 사람을 보는 느낌이랄까? 이 영화에서도 강반장이 아닌 안성기를 볼 수 있었을 뿐이다.

어색하기만 한 사투리 연기에, 강원도 사투리인지 부산사투리인지 알 수 없는 어정쩡한 캐릭터가 등장을 하는 등, 말도 안되는 황당하기만 부자의 사연과 대책없는 사건 전개 속에 뻔한 신파적 결말까지.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영화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차라리 뻔뻔하게 웃기려고 했다면, 솔직하게 까대기나 하겠지만 그런 비난조차 머리에 떠오르질 않는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꿈꾸던 어설픈 투캅스는 그렇게 즐겁지 않다. 원래 투캅스가 프랑스 영화인 마이 뉴 파트너(Les Ripoux)와 유사하다는 둥, 표절이라는 둥, 말이 있었는데 그 영화의 한국제목을 그대로 따 왔다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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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너 Cleaner 2007

Cinema/U.S.A 2008.05.16 22:05
Clea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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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Renny Harlin
Cast Samuel L. Jackson
Eva Mendes
Ed Harris
  오랫만에 스릴러가 보고 싶어서 사무엘 잭슨, 에드 해리스라는 이름이 보이길래 보긴 했는데 영 김빠진 미적지근한 맥주를 들이킨 기분이다. 전직 경찰이며 지금은 범죄현장의 뒤처리를 직업으로 10대의 딸을 키우는 싱글파파인 톰이 의심쩍은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 의문을 해결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전개도 뻔하고 결말도 너무나 미적지근해서 정녕 이렇게 끝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남기는 영화이다. 앵앵거리는 딸내미는 정녕 한 대 쥐박고 싶을 정도로 앙탈이며, 친구라고 하나 있는 놈은 늦사랑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리면서 모든 것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실정이니. 허접한 스토리에 의미없는 복선들.

   레니 할린 감독을 기억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다이하드2와 클리프 행어 때문이었고 이제 그 이름을 아예 잊어버려야만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뭐 그래도 사무엘 잭슨과 에드 해리스가 영화를 최악에서는 구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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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ช็อคโกแลต, Chocolate (2008)

Cinema/etc. 2008.05.12 22:09
ช็อคโกแล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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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프라차야 핀카엡
Cast 야닌 비스미타난다,
아베 히로시

  옹박이라는 대박 태국 무에타이 액션물을 처음 봤을 때는 그 화끈하고 강렬한 액션에 결코 눈을 뗄 수 없었다. 토니 자라는 액션스타를 탄생시켰고, 태국 영화의 존재를 알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 툼양공이던가 하는 옹박2라던지, 옹박3라는 이름의 정체불명의 영화를 연이어 접하면서 역시 빈약한 스토리를 볼거리가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으며 다시 무관심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옹박이라는 타이틀은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초콜렛이라는 굳이 따지자면 옹박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프라치야 핀카엡의 세번째 연출작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에타이 액션의 화끈한 연출과 볼거리에 정확히 국한되어 있다.

   내용자체는 일본조폭 출신과 사랑에 빠진 태국의 암흑가 여인이 조직 두목의 미움을 사 쫓겨다니는데, 야쿠자를 일본으로 도피시킨 후, 홀로 자폐증에 걸린 딸을 키우게 된 여인이 무에타이 도장 근처에 거처를 마련하게 되고 자폐증에 걸린 딸이 무에타이에 몰두하게 된다. 세월은 흘러 끝내 쫓아 온 두목과 성별이 의심스런 일당들에게 모녀는 해코지를 당하는데다 더하여 중병에까지 걸리게 된 엄마. 자폐증이 걸린 딸은 엄마의 치료비를 위해 그녀보다 더 덜떨어진 뚱땡이 친구와 함께 엄마가 빌려준 돈을 받으러 다니게 되고 가녀린 몸에서 무시무시한 격투기 솜씨를 선보인다는.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은 악당의 등장을 다시금 초래하고, 일본에 잘(?) 숨어 있던 야쿠자 아빠까지 등장하여 최후의 대결을 하게 된다는 좀 어이없는 스토리 전개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소녀가 펼치는 무에타이와 액션만은 꽤 볼만하다고 할 수 있다. 단지 가녀린 이미지에 자폐증까지 걸린 소녀의 무자비한 액션을 용인할 수 있다면 말이다. 뭐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 낯익은 아베 히로시의 색다르다면 색다른 모습과  이 작품으로 데뷔했다는 소녀 배우 야닌이 꽤 매력이 있다는 것에 점수를 줄 수는 있지만, 옹박시리즈가 그랬듯이 격투서커스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래도 꽤 볼만 한 무에타이 액션물. 짝퉁 옹박3라던지 정말 허접한 태국산 무에타이 액션 영화보다는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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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Eureka TV-Series 2006~

TV 2008.05.11 22:30
Eur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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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 Andrew Cosby
Jaime Paglia
Cast
Colin Ferguson
Salli Richardson-Whitfield
Jordan Hinson
Joe Morton
Ed Quinn
Debrah Farentino
Matt Frewer
Erica Cerra
 
 유레카는 천재들로 가득찬 기이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SF TV 시리즈이다. 현재 시즌 2까지 Sci-Fi 채널에서 방영되었으며 13편으로 구성된 시즌 3가 2008년 가을시즌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유레카는 미국북서부의 태평양연안에 위치한 첨단기술로 가득 찬 곳으로 신기술을 연구하는 뛰어난 과학자들이 마을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으로 마을의 위치는 비밀로 보호되고 있다는 설정이다. 미연방요원인 잭 카터가 비행소녀(?)인 딸 Zoe를 L.A.로 호송하던 중, 우연히 이 마을에 들르게 되고 괴짜들로 가득 찬 이 마을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결국에는 마을의 보안관으로 임명이 되어서 겪게 되는 죽도록 고생하면서 천재들의 뒤치닥거리를 하는 것이 그 주요 내용이다. 천재들이 넘쳐나는 이 마을에서 보통사람인 카터는 자신만의 평범한(?) 능력으로 마을이 초래하는 각종 위기를 헤쳐나가고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메꾸어 나가며 한 가족이 된다는 평범한(?) 내용이다.

   마을의 천재들이 대부분 근무하는 정부의 극비 연구기관인 GD와 그들이 보관하고 연구하는 아카식레코드와 연결되는 어떤 아티팩트의 존재를 둘러 싼 내외적 음모를 줄기로 하여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첨단 및 가상의 기술을 다루고 있지만 그 소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또 코믹하면서도 이어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으로 여겨진다. 또한 각각의 독립된 에피소드가 아티팩트라는 가장 큰 비밀을 중심으로 계속 연관되는 스타일을 좋아해서인지 아주 즐겁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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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Dexter (TV ) 2006~

TV 2008.05.07 08:49
Dex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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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 Michael C. Hall as Dexter Morgan
Julie Benz as Rita Bennett
Jennifer Carpenter as Debra Morgan
Erik King as Sgt. James Doakes
Lauren Vélez as Lt. Maria LaGuerta
David Zayas as Angel Batista
James Remar as Harry Morgan
C. S. Lee as Vince Masuka

  덱스터가 처음 방송을 할 때 조금 보다 말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일단은 그 소재의 파격에 신선함을 느끼긴 했지만 또한 그 소재를 감내한다는 것이 왠지 짜증스러웠는데, 아무리 미국드라마의 소재가 다양하다 하더라도 연쇄살인범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던 때문인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감상을 포기하다 요 며칠간 다시 이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역시나 사람의 선입견이나 어설픈 판단은 본질을 왜곡시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처음이 오해했었던, 이해하지 못했던 연쇄살인범의 생존 훈련이라는 부분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단순한 흥미차원에서의 접근이 아니라, 여러가지 설정이 치밀하게 연계되면서 개성있을 수 밖에 없는 주인공인 연쇄살인마가 인간을 배우는 성장드라마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거기에 인간의 선악을 구분하는 체계에 대한 헛점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또 덱스터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 아주 유기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드라마는 흥미로움을 더해간다. 거기에 더하여 수퍼 액션 히로물들을 은근히 조롱하는 듯 하면서 또한 그 도식에 아주 충실한 주인공의 묘사를 하면서 상업적인 타협을 하는 동시에 인간의 본질적인 이중성과 이면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주인공인 덱스터는 어린 시절의 비극적인 사건의 기억이 봉인된 채, 양아버지에 의해 연쇄살인마로 살아가고 생존할 수 있는 훈련을 받으며 성장한다. 마이애미 경찰서의 법의학자로서 혈흔분석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덱스터는 양부가 세워둔 철저한 기준에 따라 자신의 살인에 대한 욕망을 통제하고 또 충족하면서 보통사랑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에 스며들어 기생하려 노력하고 있는 캐릭터이다.

   어떤 사명감이나 의무가 아닌 자신의 본능을 충족하면서 또 괴물로서의 삶을 정당화하면서 생존을 위한 덱스터의 선택(?)에 따른 일상은 완벽히 포잠된 거짓과 포장이다. 그러나 여전히 덱스터는 자신이 연기하는 인간을 이해할 수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일상도 아이스트럭 킬러라는 연쇄토막 살인마가 등장하면서 새로은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외로운 일상과 무료함에 타성에 젖어 있던 덱스터에게 이 매력적인 동료가 어떤 동기와 흥분을 던져주게 된것이다. 처음 덱스터와 아이스 트럭 킬러의 대결구도로 보이던 극은 회가 거듭되면서 그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 과거의 기억들과 위장되고 은닉되어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덱스터의 삶에 대한 적응과 이해의 완성을 향한 투쟁을 보여주고 있다. 드러나는 킬러의 정체와 위협받는 자신의 정체 사이에 덱스터가 원하는 평온한 일상은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의 과정을 시즌 1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이어 진행되는 시즌2에서는 이전의 결말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혼란을 더욱 강하게 겪게 되면서 일상과 관계의 파탄과 부조화에 따른 갈등과 가장 중요한 문제인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수사망과의 싸움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줄거리는 대충 이러한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 듯 하고, 앞서 말했듯이 덱스터라는 캐릭터는 아주 매력적이다. 그가 가지는 다양한 안티적인 상징성과 성향은 캐릭터의 매력인 동시에 극을 전개하는 주 동력이다.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함께 극에의 몰입을 완벽히 이끌어 낸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찰 또는 관련 기관이 주가 되어서 진행되어지는 범죄수사물의 도식에서 범인이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간다는 시점의 독특함은 덱스터가 드러내는 캐릭터처럼 어쩔 수 없는 반동적인 기질임과 동시에 그가 연기하는 이중성을 통하여 단순한 악마의 행위만으로 이끌어 낼수 있는 흥미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 과거의 상처와 비밀을 설정하고, 덱스터의 행위에 대한 감정적인 면죄부를 던져주듯 살인마들만을 살해한다는 기준을 세워둠으로서 관객의 본능적인 반감을 약화시키며 그의 편으로 이끌고 있기까지 하다. 어느새 시청자들은 덱스터를 수퍼맨이나 배트맨에 열광하듯 그에게 호의어린 시선까지를 던지게 된다. 경찰내부에 있으면서 동시에 살인자라는 것은 그가 살인자인 동시에 보통사람인 척하는 상황을 그대로 재연하면서 강조하고 그의 작업을 수월하게 하는 보조장치이다. 이러한 식으로 일반적인 주인공의 설정과 대각을 이루면서도 극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둘 제작진들의 영리한 노력을 계속되어진다.

   내가 재미있게 보았던 점이 바로 이 이중성이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이중성 아니 다중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본능을 억제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덱스트를 통하여 과대상장화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지만, 마치 수퍼히로들이 가면을 쓰고 악당들을 처리하는 데서 느끼는 대리만족을 그들의 행태와 유사하게 비유하면서, 그러한 영웅들이 현실에 있다면 결국은 범죄자일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비추어 주며 조롱하고 있기도 하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의감의 포장을 덱스터는 무감정과 생존이라는 목적 그리고 살인본능으로 벗겨내고 있는 것 처럼도 보인다.

   덱스터가 가진 이중성과 정체성의 혼란을 통하여서는 인간들이 겪는 일반적인 보통사람들 또한 겪는 일반적인 것과 강도면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형태는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생존하고 고민하고 또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듯, 덱스터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전진하며 인생을 이해하고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독한 휴먼드라마로 이해할 수도 있을 듯, 아니면 덱스터의 성장일기 정도로 ^^

   덱스터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성하는 것은 상황과 이야기의 전개에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다양하면서도 매력있는 게다가 개성까지 강한 주위 캐릭터들과 관계를 통하여서도 만들어 지고 있다. 봉인된 과거의 악령이자 동반자인 아이스트력 킬러, 유일한 우방인 동시에 기만과 위선의 이중성을 가진 양부, 인간임을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동생 데브라와 리타가족들과의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유대관계. 이기적인 야망과 열정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부서장, 릴라를 비롯한 또 다른 사이코들, 거기에 자신의 정체를 본능적으로 알아 채는 독스와의 관계는 덱스터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요소이다.

   스스로를 몬스터로 인식하면서 인간으로 위장한 채 생존해가고 있는 덱스터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어 갈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은 기대하지 못한 즐거움이었다. 더욱이 최근 미국작가조합의 파업으로 반토막 나버린 드라마들이 섭섭하던 차에, 덱스터는 책 속에 숨겨 둔 채 잊어버렸던 돈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는 유머가 넘처흐르기에 더욱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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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미 프로젝트 The Lalamie Project 2002

Cinema/U.S.A 2008.05.04 00:40
The Laramie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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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Moisés Kaufman
Cast Kathleen Chalfant, Laura Linney, Peter Fonda, Jeremy Davies, Nestor Carbonell, Camryn Manheim, Andy Paris, Grant Varjas, Kelli Simpkins, Clea DuVall, Billie McBride, Bill Christ, Frances Sternhagen, Michael Emerson, Margo Martindale, Steve Buscemi, Christina Ricci, Greg Pierotti, Janeane Garofalo, John McAdams, Joshua Jackson,
  이 영화는 와이오밍주 라라미의 주민 이백여명의 중언에 기초해서 만들어졌다고 자막에 나오는데 2002년 모제스 카우프만 자신의 동명희곡을 영화로 각색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2002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상영을 했으며 그 해 3월 HBO를 통해서 첫 방송을 했다.

   1998년, 한적하고 조용한 도시인 라라미에서 일어난 스물초반의 게이정년의 매튜스퍼드의 죽음이 모든 매스컴과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 되고 사회적이슈가 되는 과정을 그 주변인들의 진술을 통하여 다시금 재조명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와이오밍 주 라라미에서 동성애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탐구하는 듯한 영화의 초반부는 동성애란 하나의 문제와 관련되어 그 사건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인식을 여러모로 보여주고 있다. 네가 무엇을 하던 나에게 강요하지 말아라, 우리 서로 신경끄고 잘 살아보자는 이기적 배려 속에 숨겨잔 인간사회의 또 다른 이면들을 드러내려는 듯 느껴졌다. 이러한 예상은 매튜 세퍼드가 두 범인에 의해 납치되어 참혹한 폭행을 당한 후 빈사에 이르기까지 유괴되었다는 점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증오범죄로 규정되어지고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게 된다. 사건은 전세계적인(?) 아마도 미 전국의 이목이 라라미로 쏠리게 되고 사건의 본질은 점점 확대 재생산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매튜의 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또 그 사실이 중요한 매개이긴 하지만, 영화는 주위사람들의 진술 또는 법정의 모습을 통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사건 자체보다는 이 사건이 사람들의 심리와 인식의 변화 또는 그 진실과 현재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보여진다. 한 동성애 청년에 대한 참혹한 범죄와 죽음은 동성애라는 금기시되던 어떤 변화에 대한 기존 관념과 이데올로기의 입장을 증오라는 이름으로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동성애라는 것과 동성애자로 이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문제가 여전히 주요쟁점의 하나이긴 하지만 내가 이 영화에서 주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사건에 대한 인간의 관심과 주목들이 만들고 파생시키고 드러내는 사건의 본질의 이해에 따른 다양한 인간들의 인식과 그 대응이었다.

   동성애, 증오, 참혹한 범죄, 사회적 이슈로 사건의 본질은 변하지 않은 채, 우리들이 이해하는 그 본질적인 의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각종 이데올로기나 관습 또는 금기에 대한 인식들이 교차하면서 변화의 조류에 대한 인간의 미성숙과 몰이해를 목격할 수 도 있고, 당사자의 입장에서, 반대자의 입장에서 파생되는 모습들을 통하여 사회라는 시스템이 구축하고 있는 그 한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여지를 가지게 되기도 한다.

   관습과 메인 이데올로기가 만들어 내는, 어떤 면에서 약간은 용인이 되기도 하는 변화에 대한 거부, 고착화된 증오는 단순히 감정적이거나 사적인 증오의 차원이 아니라 사회나 인류 자체에 대한 질서의 유지나 존립의 기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의 하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통을 거부한다거나 정체성의 무의미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만 인간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생각할 여지가 많은 영화였다.

   다만 약간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매스컴을 통해서나 나처럼 이 영화를 통해서 사건을 알게 되는 사람들 진짜 이 사건에 대한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따라서 함부로 단정할 수도 없고 단지 추측하고 짐작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어떤 주류의 제도와 체계들이 모든 것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시스템의 한계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종교, 국가, 민족, 관습등 어떤 제도나 이데올로기들이 결국은 인간의 집단적인 보편적 이기의 다른 이름일 수 밖에 없기에 또한 인간을 절대로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할 수 밖에 없다고 할까? 사랑을 노래하면서 오히려 증오를 양산하는 어떤 종교들이나 고착된 사고에 무방비하기만 함을 느끼는 시절이라, 어떨 때는 인간, 민중, 대중의 막강한 힘조차도 섬뜩해지기도 한다. 다수의 의견을 이끄는 것 또한 소수의 주장이고, 잘못 된 정보일 수도 있다는, 선택의 폭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정보의 왜곡등을 접하면서, 인간으로서가 아닌 개인으로 사람으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시대에, 과연 어떤 정보를 신뢰하며 판단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객체에 대한 본질의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면서 판단을 하고 행동할 수 있는 어떤 기준이 있었으면 하는 하릴없는 푸념만 는다. 흠. 영화감상 적다, 삼천포로 좀 빠져 나가는 느낌이긴 하지만 그냥 투덜거리며 끄적이고 포스팅을...

   Doc O'Conner: I remembered something to myself. The night he and I drove around together, he said, 'Laramie sparkles, doesn't it?' And where he was in that spot up there, if you sit exactly in that spot up there, Laramie sparkles. With the low-lying clouds, it's - uh - it's the blue lights that bounce off the clouds. And it goes over the whole city. I mean, I mean, it blows you away. And Matt was right there in that spot. And I can just picture - in his eyes - what he was seeing. And the last thing that he saw on this Earth was the sparkling lights of Laramie, Wy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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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에나 Kaena: The Prophecy 2003

Cinema/etc. 2008.05.03 23:29
Kaena: The Prophe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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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Chris Delaporte,
 Pascal Pinon
Cast Kirsten Dunst,
Richard Harris,
Anjelica Huston,
Keith David,
Ciara Janson
  2003년 프랑스 캐나다 합작의 CG 판타지. 영어판 목소리 연기는 Kirsten Dunst, Richard Harris, Angelica Huston등이 맡았다. 외계의 우주선이 한 황량한 사막에 추락하면서 영화는 시작되는데, 추락 우주선의 생존자들인 바카리안은 혹성의 흉폭한 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는 셀레나이츠에 의해서 거의 죽음을 당하게 된다. 추락한 우주선의 중추 시스템인 바카노이는 우주에까지 뻗어 있는 거대한 나무, 액시스와 결합하여 그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육백년이 흐른 후, 액시스의 가지에서 유사인류가 나무의 수액을 채취하면서 조금씩 진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종족 중 한 명인 소녀, 카에나는 그녀가 살고 있는 마을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것을 꿈꾸는데, 그녀의 이런 생각은 셀레나이츠를 신으로 섬기며 수액을 채취하여 바치게끔 주도하는 제사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것이다.

   케에나는 푸른 하늘과 넘쳐흐르는 물로 이루어진 세계를 예지몽의 인도를 받아 액시스의 꼭대기까지 오르고, 그 곳에서 바카리안의 유일한 생존자인 오파즈를 만나게 된다. 오파즈는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이용하여 지능을 가진 벌레를 진화시키고 그들을 이용하여 이 혹성에서 벗어날 우주선을 건조하고 있었다. 오파즈는 카에나의 예지몽을 알게 되고, 바카리언의 모든 역사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바캐노이를 회수하는 모험에 동참하게 된다.

   바카노이가 있는 곳은 액시스의 뿌리 부분이리 할 수 있는 하단부로 카에나의 종족을 수액채취의 노예로 착취하고 있는 셀레나이츠의 거주지로, 셀레나이츠의 여왕과 그 일족은 바카노이가 그들 행성을 파괴하고 있는 원흉으로 인식하고 파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오파즈의 존재를 알게 된 셀레나이츠는 마을 사람들을 이용하여 카에나와 오파즈를 유인하고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바카노이를 파괴하려 하고, 오파즈는 일족의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코어를 회수하기 위해, 또한 카에나는 일족의 안녕이라는 각각의 목적으로 충돌 할 수 밖에 없다.

   카에나 일족의 생성에 대한 기원과 신으로 인식되던 셀레나이츠의 진실 그리고 바카노이가 선택한 새로운 종인 카에나일족의 새로운 진화와 역사를 위해 영화는 달려가고 있다.

   스토리의 내용과 전개는 결코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독특한 색강을 가진 CG와 캐릭터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3D 애니메이션이라 감상하는데 있어서는 그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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