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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 오브 더 이어 Man of the Year 2006
    Cinema/U.S.A 2007. 11.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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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철을 맞이하여 한 번쯤은 볼 만한 영화. 정치에 별 관심은 없지만 눈에 보이는 사 실들에 마냥 무관심 하지는 못 한 것이 또 현실이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본 다른 사람들이 이런 대통령 이 뽑힌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라는 평들에 호기심이 생겨서 보게 되었는데 그들의 말에 그대로 동의 할 수는 없지만 생각해 볼 만한 여지는 참으로 많은 것 같다. 극 중 톰 돕스가 의원들을 뽑는 방식에 배심원 선정 방법을 통하더라도 더 이상 나빠질 것은 없을 것이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 는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도 있고, 민주주의가 빠져 있는 함정, 즉 다수결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절대다 수의 의견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 정직과 신뢰라는 것이 정치인의 제일덕목이 되어야 함에도 너무나 거리가 멀기만 한 현실을 다시금 상기 시켜 준다는 점등은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다.

      이 정도를 지금의 시기에 한 번쯤 느껴본다는 것만으로도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는 충분한 영화이다.
    Man of the Year
    사용자 삽입 이미지
    Director Barry Levinson
    Cast Robin Williams
    Christopher Walken
    Laura Linney
    Lewis Black
    Jeff Goldblum
    David Alpay
      로빈 윌리암스를 가장 기억에 남게 하는 작품은 아무래도 Dead Poets Society에서인데 , 이 작품에서의 로빈 윌리암스는 연기도 연기지만 고기가 물을 만난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해준다. Man of the Year는 정치 코미디 토크쇼의 진행자로서 400만 통 이상의 이메일을 통한 지지표명을 기 반으로 대선에 출마해서 선거의 승리자가 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단순히 선거의 승리를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는 그 이면에 숨 겨진 대통령 선거의 헛점과 투표시스템의 문제, 미국의 양당 정치로 인한 다양성의 실종, 정경유착등 을 다루면서 정치란 것이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것인가를 자문하고 있기도 하다.

      돕스가 컴퓨터 시스템의 버그를 통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는 것. 진실과 허구 사이의 선택의 과정을 거쳐 스스로 진실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밝혀내는 용기를 보여주는 일종의 영웅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지금 선거철을 맞이하여 점점 진흙탕 같이 변해만 가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또 항상 그렇듯이 무언가를 바꾸기 위한 노력들은 자본과 기득권과의 싸움에서 거의 이기기 어렵다. 영화는 이 극복을 좀 억지적이긴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오류라는 설정으로 이루어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것이겠지만. 검증조차 않은 프로그램으로 투표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에 분명하지민 일단 넘어가자. 과거 앨 고어가 부쉬에게 투표자 수에서는 이기고 투표인단 수에서 밀려 선거에 패배하는 시스템을 가진 곳이 미국이니 그에 대한 비꼬움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다.

      단순히 사람들에게 미국의 잘못된 정치인식에 대한 새로움을 전달하기 위해 출마한 후보가 시스템 오류로 당선이 된다. 그리고 그것을 솔직히 밝힌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은 미국이나 우리나 똑 같은 모양이다. 그 만큼 정치란 것이 거짓과 기만으로 도배되어져 정직과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강한 것이 현실인 모양이다. 이런 류의 영화를 진짜 코미디로 받아들이고 웃지 못하는 현실이 암담하다. 진짜 이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기도 하니 말이다.

      영화는 들었던 바의 기대보다는 못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하다. 로빈윌리암스의 인상적인 연기와 올바른 정치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일면이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돕스 같은 후보가 우리 앞에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묻는다면, 단호하게 나는 그에게 투표하지 않는다고 말 할 수 있다. All the King's Men의 감상에서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정치와 시대의 변혁은 개인이 촉매가 될 수는 있어도, 변화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돕스라는 개인을 지지하는 시스템적 기반이 너무나 취약하기에 또 다른 놈현을 양산할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도조차 안 할 수도 없기는 하지만. 극 중 엘리노어가 돕스에게 말을 했듯이 투표조차 하지 않은 자신이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실은 전해져야 한다는 말에 긍정할 수 밖에 없다.

    Presidential Debate - Man of the Year 후보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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