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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더타운 Bordertown, 2007
    Cinema/etc. 2007. 7.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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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A의 참혹한 진실을 보다.
    Link
  • Bordertown in IMDB
  • Bordertown(2007 film) in Wikipedia
  • 감독: Gregory Nava
    로렌: J. Lo
    디아즈: Antonio Banderas

    FTA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강력하게 비판하다.

    이미 FTA가 체결된 상태에서 그 실체를 알고 막아내기에는 시간이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래 전 NAFTA(북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멕시코의 현실은 그런 생각을 바로 날려버릴것이다. 자유무역협정 얼마나 좋은 말인가? 그러나 그것은 있는 자들만의 Money Game일 뿐이고, 정작 그 근본취지라고 보여지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사고팔아서 이윤을 창출하는 의미 또한  그들만의 리그에서 통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분명히 약자인 것이 분명한 멕시코 빈곤층의 모습은 FTA이전보다 퇴보하고 있다. 그들에게 일자리를 보장한다던 허울뿐인 FTA는 자유의 협정이 아니라 종속의 노예계약임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다. 아니 실제 강간당하고 죽어가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엄청난 수위의 비판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현실에서의 느껴지는 것들이 그 이상임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멕시코의 국경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미해결살인 사건 Female homicides in Ciudad JuarezWiki에 기초를 하고 있다. 1993년 이후 수 백명의 소녀들이 강간, 납치, 고문 살해당하고 있는 있는데 그 대부분의 사건에 있어 범인은 잡히지 않은채 미결 상태이다. 이 사건을 취해하러 온 미국여기자의 이야기이다.

    영화의 처음에 나오는 지문이 스페인어로 되어 있어서 무슨 말인지 알수가 없지만 추측으로 나프타 체결이후의 멕시코의 상황과 이 대규모 살인 사건에 대한 내막이 있지 않을 까 추측해본다. (정보를 찾아서 덧 붙일 생각)- 오프닝 타이틀은 미국기업이 NAFTA에 의거하여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도시에 대규모 마퀼라도라 Maquiladora[각주:1]를 설립하게 되는 것을 설명한다. 이 마퀼라도라에서 일하는 대부분은 멕시코 여성으로써  대량생산을 위한 저임금에 장시간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과 맞닿은 국경마을인 멕시코 Juarez의 대규모 TV 조립공장에서 많은 여인들이 일을 하고 있다. 에바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일당 5달러를 받고 있는데 동생에게 줄 인형선물을 사려고 시내에 들르게 된다.  버스를 타고 가다 늦은 시간에 마지막 승객이 되었을 때 버스 운전사와 악마라고 느껴지는 어떤 인물에 의해서 강간당하고 상처입은 채 땅에 파묻혀버린다.

    증언을 하러 재판정에 출두하는 두 사람. 로렌은 후아레즈의 진실을 밝히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알폰소가 발행하던 지역신문을 인수한다. 그러나 새로운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악몽은 계속 되어진다.

    영화는 후아레즈에서 살해당한 모든 여인들에게 바친다는 지문과 함께 끝난다.


    이 영화에선 살인사건도 진실의 추구도, 인권부분에 대한 멕시코의 대응이라던지 하는 모든 것들이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  그것만으로 본다면 영화는 그리 뛰어나지도 않으며 헛점이 꽤 많다. 그러나 몇가지 상징성을 부여하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다. 멕시코 빈곤층 즉 노동자들을 에바와 수많은 죽음들이 상징한다고 하면,  악마로 묘사되어는  FTA제도와 부유층. 정부, 미국에 의해서 그들이  어떻게 방치되어서 죽어가고 있는지를 논하면서 부당한 현실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에바와 가족들은  고향에서 땅을 일구며 평범한 삶을  누리기를 바랬을 뿐이다.  그런데 발전을 명목으로 행해지는 FTA는 미국과 정부의 비호를 받으면서 그들의 땅을 빼았았고  이 곳 후아레즈로 이주케 했으며 와 푼돈으로 TV를 조립하게 만들면서 착취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만든 제품은 엄청난 부를 일부에게만 제공한다.(얼마전 빌게이츠가 세계최고갑부에서 물러나고 멕시코의 재벌이 1위로 올라섰다고 하는 것은 그 부의 편중이 얼마나 심한가에 대한 확실한 증거일런지도 모르겠다) 과연 누구를 위한 발전인가. 이러한 비난은 영화속에서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끊임없이 계속되어진다.  이런 악순환의 연속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민주자유적 협정인 FTA의 실상이라는 것이다. 

    그 폐허에서 채 묻히지도 않고 방치되어 있는 수많은 시체들은 단지 살인마에 의한 범죄의 희생양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멕시코에서 FTA로 인해 고통에 신음하고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임이 분명하다. 이제 FTA의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도 시간이 흘러 내가, 당신이 그곳에 누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하겠는가?

      FTA는 자유무역협정이다. 그것도 수백권의 무게를 가진 종이에 전문용어들로 가득채워진 협정이다. 어떤 함정이 어떻게 당신을 넘어뜨릴지 어떻게 알겠는가? 조지와 로렌의 대화에서 NAFTA는 이제 어쩔 수 없는 미래이며 자유협정이라고 하지만, 로렌이 느끼는 것은 종속의 사슬을 죄어올 노예문서임에 불과한 것이다.(그녀가 신문사와 맺은 계약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후아레즈의 킬링필드에서 그것을 확실히 깨달은 것이다.

    이 영화의 시각이 FTA에 대해 편향적인 시각을 내포하고 있고, 일방적인 내용전개인 건 분명하다. 그래서   FTA 추진자들에게는 굉장히 불편할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들도 양심이 있다면 생각이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다. 그들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를 냉철하게 계산해야만 한다. 남의 목숨가지고 장난치거나 절대 도박하지마라. 그럴거면 로또 시트나 열심히 채워라.

    물론  FTA가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순기능으로써의 장점도 분명히 있긴 하겠지만, 별로 와 닿지가 않는다. 원래 인간이란 혜택보다는 사소한 불편에 더 민감하기에 앞으로 올지도 모를 미지의 불안감은 나를 굉장히 불편하게 하는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느끼는 것들도 이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밝히면서 이만 줄인다. FTA의 실상이란 것에 대한 진실과 공포를 실제 사건과 잘 매치시켰다. 하나의 진실도 무서운데 두개의 진실은 전율스런 공포가 될런지도 모르겠다.

    아래는 작년에 적었던 짧은 메모에 약간의 살을 덧붙인 것이다. 참고 삼아 덧 붙인다.

    Tish Hinojosa
    위의 NAFTA에 따른 상황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로 Donde Voy 가 있다.

    Tish Hinojosa의 Donde Voy는 애절한 멜로디로 유명하지만 그 실상은 애절한 정도가 아니라 슬픈 현실에 대한 만가이며 애가(lament)이다.


    Link http://gongju.kbs.co.kr/bbs/ezboard.cgi?db=k_gongjucol9&action=read&dbf=1688&page=0&depth=2 - 위 음원의 링크를 가져온 곳의 관련글
    가사는 아래 more

    1. Maquiladora: 면세와 무관세로 원료와 장비를 수입해서 재조립 한 후, 다시 그 나라로 보내는 형태의 하청공장과 비슷한 개념인 것 같다. 자세한 것은MaquiladoraWiki를 참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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