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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 투 맨 Man to Man 2005
    Cinema/Europe 2007. 7. 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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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참고서 이름이 아닌 건 분명하다.

    2005년 2월 10일 55회 Berlin 영화제 개막작.

    Regis Wargnier

    Joseph Riennes - Jamie
    Kristin Scott Thomas - Elena

    사용자 삽입 이미지

    1870년 Jamie Dodd 박사는 엘레나의 도움을 얻어 두명의 피그미를 납치해온다. 엘레나는 야생동물을 유럽의 동물원에 파는 모험가이다.

    피그미들을 본 그와 두명의 동료 인류학자들인 알렉산더, 프레이저는  자신들을 유명하게 할 어떤 연결점을 찾았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 연결점이란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있어서의 과정으로 피그미를 보는 것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연구하고 실험하는데, 제이미는 조금씩 이들 피그미 남녀, 토코와 리콜라가 인간이상으로 감성적이며 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제이미의 이러한 생각에 두 동료들은 크게 반박하는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명예와 유명세이기 때문이다. 급기야 토코와 리콜라를 동물원에 수용까지 하게 되는 상황.

    제이미는 토코에게서 아기가 생겼다는 말을 듣게 되고 그들만의 비밀로 한다. 그러나 알렉산더는 니콜라를 해부할 생각까지 시도하게 되고 겨우 그것을 막게 되는 제이미. 토코는 도망을 치다 죽음을 당하게 된다. 니콜라의 아기가 자신의 아이라는 거짓을 말함으로써 니콜라와 아기를 보호하는 제이미. 아프리카로 돌아온 니콜라는 아기를 낳게 되고 제이미는 돌아온다.

    어차피 제목처럼 인간 대 인간이다. 단지 우월해보이는 쪽이 다른 쪽을 동물취급조차 않는 진짜 무식한 놈들이긴 하지만 말이다. 자신들의 명성과 과학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피그미족 남녀들을 납치하는 단순무식한 놈들이다.  자신들의 가정을 확신한다면 조상뻘인 피그미족을 어찌 저렇게 취급한단 말이냐? 이런 근본도 모를 종자들이라 생각하며  흥분하면서 보았다.

    게다가 처음에 비열하고 자신밖에 모르던 캐릭터인 제이미가 변심해서 이들을 돕는 것을 보고는 지랄하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모든 것이 자기 중심적인 오만한 서양문명의 정확한 단면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낸 것에 불과하다.

    그것이 인간적이고 발전된 생각으로 오인하여 인본주의적으로 잘못 보일수도 있겠지만 이건 그냥 기만일 뿐이다. 지들이 납치하고, 지들이 실험하고, 지들이 풀어주고, 모든 걸 자기네들이 알아서 한다. 피그미족 남녀는 황당하게 끌려 와서 개고생하고 한명은 죽으며 니꼴라는 아기 아빠까지 딴사람으로 오해받아야만 한다.

    마지막에 제이미가 돌아가면서 씨부렁거리는 다음 말은 더 짜증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When toko died, i caught and held his last breath in the palm of my hand. this is custom among certain african tribes, they believe whoever catches that last breath will carry that dead person's soul with him forever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토코가 죽을때. 내 손바닥에 그의 마지막 숨결을 손바닥에 느꼈다. 어떤 아프리카 부족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죽은 자의 영혼이 항상 그와 함께 하게 된다라고 한다. - 토코가 미쳤냐? 누구 때문에 끌려갔는데 한두달도 아니고 영원히 같이 하겠냐?  하여튼 지들 마음대로 해석하긴.

    따라서 나도 내 마음대로 가상해서 해석하련다. 실은 그 아프리카에 내려오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마지막 입냄새를 맡게 된 사람은 평생을 죽은자의 입냄새를 느끼게 되면서 고생하게 된다는 전설로써, 망자의 몸을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는 그리쏘무 족의 CSI라 불리우는 관습이다.(아 물론 농담이다.)


    욕하느라고 딴 이야기를 못했지만 영화가 아무리 좋아도 그 상황이나 설정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게 되면 싫은 건 어쩔 수 없다. 더우기 대단한 감동이나 작품성이 있는 것도 아닌바에야. 배우들의 연기는 무난했지만 캐릭터가 워낙 싫은 관계로 패스. 그런데 도대체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서 어쩌자구. 건드리지나 말란 말이다란 생각밖에 들지를 않는다.  작품이전에 깔려져 있는 그들의 오만이 싫기때문에 더 이상의 감상은 적고 싶지를 않다.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 리콜라가 제이미를 쳐다볼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상적인 대사는.

    I'm going to call you America. You are my America, and by God, I'm your Christopher Columbus.
    - 이제 널 아메리카라고 부를거야. 넌 나의 아메리카.난 너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야.
     -( 이 넘 콜럼버스가 어떤 놈인지 확실히 알고 있는게 분명하다고 느꼈다.- 콜럼버스가 말이 좋아 아메리카 대륙 발견 어쩌구 그러지. 원래 해적에 가까운 약탈자 쯤 되는 사람일 뿐 아닌가?- 아 물론 오해일수도 있지만 이 대화를 이해할 때에는 그걸 확신하면서 보았다. )

    -제이미가 리콜라를 처음 잡고서 기뻐 날뛰며 하는 말인데. 속으로 이런 변태같은 새끼 그랬다.  리콜라가 아래의 대사를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Toko: Shut up! Shut up! Shut up!
    토코의 대사는 이 영화에 대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Link
  • Man to Man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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